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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축구의 신’ 엇갈린 운명… 대선 후보 메시 vs 오일 머니 호날두

두 ‘축구의 신(神)’의 길이 완전히 엇갈렸다.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는 아르헨티나의 영웅이 됐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는 쫓기듯 아시아 무대로 이적하며 조롱거리가 됐다. 2008년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5년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둘 사이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축구 전문가, 팬, 현역 선수들까지 ‘메호대전’(메시·호날두 중 누가 더 낫나)에 뛰어들었다. 논쟁은 끝없이 이어졌다. 호날두가 2008 발롱도르를 거머쥔 후, 2017년까지 둘이 이 상을 양분했기 때문이다. 각각 발롱도르 5회씩 수상한 둘의 경쟁은 커리어 말년까지 계속됐다. 2019년과 2021년, 메시가 두 차례 발롱도르를 더 차지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그리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논쟁은 완전히 끝났다. 주장 완장을 차고 다섯 번째 월드컵에 나선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7골 3도움을 올린 메시는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을 품으며 완벽한 ‘황제 대관식’을 거행했다. 호날두의 행보는 정반대였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그는 우루과이, 한국과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저조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과의 3차전 이후 포르투갈 내에서는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결국 이후 토너먼트 2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최악의 월드컵’을 치른 호날두를 불러주는 팀도 없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개 맹비난하자 사실상 계약 해지를 당했다. 결국 그는 축구 변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돈은 챙겼다. 2025년 여름까지 알 나스르와 동행을 약속한 호날두는 매년 연봉과 초상권 등을 포함해 2억 유로(2683억원)를 손에 넣는다. 그러나 과거 “난 돈에 관심이 없다”, “좋은 클럽에서 품위 있게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한 호날두는 오일 머니를 택해 다수 언론, 팬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 이제는 메시를 ‘맞수’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신세다. 메시는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의 영웅이 됐다. 아르헨티나 여론조사 기관인 지아코베 이 아소시아도스가 지난달 말,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4%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메시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7.8%, 선택을 보류한 부동층은 17.5%였다. 메시는 2023 아르헨티나 대선에 실제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들을 포함한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메시의 지지율은 36.7%로 2위인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1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메시를 향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월드컵) 우승만 한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를 굳이 치를 필요가 있겠나”라며 “국민 모두 메시를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 자명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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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행 일단 부인...초라한 호날두, 결국 오일 머니와 손잡나

무적(無籍)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결국 돈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내년 1월 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에 합류한다"고 지난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연봉은 2억 유로(2740억원)를 받는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게재하기도 했다. 다른 매체 '유로스포츠'도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을 기정사실화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3일 전 소속팀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앞서 가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단 경영진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후폭풍이 거셌고, 결국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맨유와 호날두는 동행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호날두의 행선지를 두고 예측이 쏟아졌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이 천문학적인 몸값을 제시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미련이 남은 호날두가 이 선택지를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슷한 시기 EPL 소속 첼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도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함께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이 보도됐다. 전성기가 지난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중동 리그로 이적하는 사례는 이미 흔하다. 마르카의 보도대로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 9000만 유로(1233억원)를 받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는 축구 선수가 된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마르카의 보도 직후 "호날두 측에서 '거래가 완료됐다는 보도는 말도 안 되는 소리(nonsense)'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월드컵 기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영국 매체 BBC도 "호날두는 2023년 1월 1일이 돼야 새로운 팀과 계약할 수 있다"고 했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고 공식적인 발표까지 이뤄질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다. 호날두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만 5번 수상한 '리빙 레전드'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부진했다. 자국(포르투갈) 축구 팬조차 그의 선발 출전을 반대했다. 실제로 7일 새벽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의 자리를 대신한 곤살루 하무스가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해내며 호날두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는 현재 개인 거취 문제·매너 등 경기 외적인 이슈만 두드러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2.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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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두고 맨유와 결별... 호날두 "새로운 도전 적절한 시기"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난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구단과 상호합의 하에 팀을 떠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던 호날두는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의 한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 구단을 비판하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졌다. 소속팀과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불화설까지 나왔다. 선수단 분위기를 해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호날두는 월드컵 기자회견에 나서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만 하자”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하루 만에 각자 갈 길을 가기로 했다. 호날두도 공식 성명을 통해 "나는 맨유를 여전히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할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포르투갈은 다음 달 3일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영서 기자 2022.11.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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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장염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도 빠졌다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비난해 궁지에 몰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염으로 대표팀 훈련에 빠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복통을 호소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한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이에 호날두는 18일 리스본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더 선은 "장염을 앓고 있는 호날두가 출전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호날두가 나이지리아전에 뛰지 못한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속했다. 벤투호는 12월 3일 새벽 0시 포르투갈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호날두는 소속팀 맨유는 물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최근 맨유를 비난하는 인터뷰가 공개된 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안에서도 동료들로부터 외면받는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 이형석 기자 2022.11.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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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저무나…2000년생 뜬다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가 저무는 걸까.프랑스 레퀴프가 5일 발표한 ‘2021년 올해의 팀’ 선수 구성에선 익숙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베스트11 멤버에 단골손님처럼 이름을 올렸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진 것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제외된 투톱(4-4-2 포메이션) 공격수 자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와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메시와 호날두가 자존심을 구겼다. 이름이 지워졌다. 두 수퍼 스타의 자리는 없었다”고 전했다.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4년간 세계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세계 축구계 최고 권위상인 발롱도르를 메시는 7차례, 호날두는 5번 수상했다. 메시는 2021년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에선 조국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생애 첫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소속팀에선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프랑스)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에 그쳤다. 10골을 몰아친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24)에 에이스 자리를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메시는 팀 복귀를 준비 중이다. 메시보다 두 살 많은 호날두는 2021년 발롱도르에서 6위로 밀리는 등 일찌감치 하락세를 보였다.지난해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친정팀 맨유(잉글랜드)로 이적한 그의 전성기 시절 기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리그에서 8골을 넣었지만, 팀은 중위권인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 맨유가 울버햄튼에 42년 만에 홈에서 패(0-1) 하자, 분노한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은퇴하라”며 맹비난했다. 데일리 메일은 “메시는 PSG에서 리그 1골에 그치며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호날두 역시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탈락 원인을 분석했다.한편 메날두를 대신할 차세대 슈퍼 스타들이 새해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2022년 1월 기준으로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선수 시장 가치 순위에 따르면 2000년생들이 1~3위를 독식했다.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가 몸값(추정치) 1억6640만 유로(약 23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평가됐다.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로 맹활약 중이다. 2위는 1억5260만 유로(약 2070억원)의 필 포든(22·맨체스터 시티), 3위는 1억4250만 유로(약 1940억원)의 엘링 홀란드(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CIES는 선수·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등을 종합 평가해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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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켜주세요”…유럽축구 코로나 초비상

유럽 프로축구가 잇단 코로나19 확진으로 초비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수퍼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확진 소식에 발칵 뒤집혔다.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살라는 14일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이지만, 15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토고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은 치명타를 입었다. 리버풀은 A매치 기간 직후인 23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리그 초반 선두권 판도를 가를 중요한 맞대결이다. 3위 리버풀(승점 17)이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18)를 꺾으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6일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탈란타(이탈리아)전도 있다. 주축 선수 여럿이 다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그 득점 공동 선두(8골) 살라만 바라보고 있던 터였다. 영국 더 선은 “클롭 감독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살라 없이 2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큰 리버풀의 딱한 처지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살라 책임도 크다. 더 선에 따르면 살라는 대표팀 소집 전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수많은 하객과 접촉했다. 일부 리버풀 팬은 “에이스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기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맹비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잉글랜드는 13일 아일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풀타임 뛴 아일랜드 미드필더 앨런 브로운(프레스턴)이 경기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일랜드는 물론 불똥은 잉글랜드에도 튀었다. 이 경기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등 유럽 빅리그의 스타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그게 끝이 아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비밀리에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선수단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대표팀에 알리지 않고 자가격리를 거쳐 이달 초 회복했다. 유럽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다 보니 토트넘도 에이스 손흥민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16일 현재 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양성반응 나온다면, 토트넘에 합류하지 못하고 오스트리아에 남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맨시티와 중요한 경기를 앞둔 토트넘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대로 토트넘도 중요한 일전을 앞뒀다. 21일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2위 토트넘(승점 17)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7일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로도고레츠(불가리아)전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이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4골·2도움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살라와 득점 공동선두로 ‘리그 10월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팬들은 한마음으로 손흥민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 토트넘 구단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데려 와주세요”라는 댓글이 다수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평가전(17일)을 앞둔 16일 3차 진단 검사를 했다. 잠복기인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추가 확진자 발생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가 나오면 카타르, 오스트리아협회와 논의해 평가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1.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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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가’ 조이 바턴, “보싱와, 강등당했는데 웃음이 나와?”

'독설가' 조이 바턴(31·마르세유)이 원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감독과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바턴은 28일 QPR이 레딩과 비겨 강등이 확정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보싱와는 QPR이 방금 강등이 확정되도 웃으면서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 배알도 없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과 조세 보싱와는 강등이 확정된 뒤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살짝 웃는 모습이 TV중계화면에 잡혀 도마 위에 올랐다. 시즌 중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클린트 힐도 그라운드에서 웃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수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어떤 상황이였는지 모르지만 침통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웃음은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바턴은 처첨한 심경이라 밝히며 마크 휴즈 전 감독의 선수 영입에 의문을 제기했다. 휴즈 전 감독은 박지성과 보싱와, 그라네로, 세자르, 음비아 등을 영입했다. 바턴은 QPR이 울버햄턴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고, 이번 시즌에도 3부리그인 리그1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다. J스포츠팀 2013.04.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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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즈 VS ‘사차원’ 발로텔리, 누가 더 엽기적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핵이빨 사건'으로 시끄럽다.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첼시와의 경기 도중 상대팀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는 엽기적인 반칙을 저질렀다. 안 그래도 살짝 돌출된 치아를 갖고 있는 수아레스는 단숨에 '핵이빨'로 등극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수아레스의 행동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그런데 유럽 축구의 '악동' 하면 이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사차원' 마리오 발로텔리(23·AC밀란)다. 발로텔레는 축구 실력 보다도 각종 기행으로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곤 한다. 그런데 천하의 망나니 같은 이들의 기행이 없다면 축구 구경하는 재미가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수아레스와 발로텔리가 지금까지 저지른 각종 기행을 모아봤다. 독자 여러분들도 꼼꼼히 읽어보고 누가 더 망나니인지 판정해 보시길. 수아레스의 기행①흡혈 반칙?수아레스는 2010년 11월에도 상대 선수를 물어뜯었다. 놀라지 마시라. 당시 아약스에서 뛰던 수아레스는 에인트호벤과의 경기 도중 오트만 바칼의 목덜미를 물어뜯었고,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②할리우드 액션지난해 10월에는 리버풀과 에버턴의 경기 도중 골을 넣고 에버턴 감독 코앞에서 다이빙 세리머니를 했다. 할리우드 액션을 잘 하는 선수를 '다이버'라고 부르는데, 모예스 감독이 수아레스를 다이버라고 폄훼한 것에 대한 항의였다. ③신의 손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우루과이 대표로 나선 수아레스는 가나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는 우루과이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던 공을 스파이크하듯 손으로 쳐내 퇴장 당했다. 가나는 이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4강엔 우루과이가 올라갔다. 수아레스는 퇴장길에 실축 장면을 보고 환호했다. ④인종차별2011년 10월 리버풀 소속의 수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흑인 선수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듬해 리턴매치에서 수아레스는 에브라와 악수까지 거부해 '비매너 선수'로 찍혔다. ⑤핵이빨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다. 영국 언론들은 "축구계 식인종을 몰아내자", "수아레스에게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식인킬러 한니발 렉터가 썼던 입마개를 씌우자"며 비꼬았다. 발로텔리의 기행 ①동상 세리머니지난해 6월 유로 2012 4강전에서 이탈리아 대표로 나선 발로텔리가 독일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근육을 강조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 동작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고, 최용수 서울 감독이 올스타전에서 이 세리머니를 펼쳐 '뱃살텔리'란 별명을 얻었다.②왜 나만 갖고 그래2011년 10월 맨시티 소속이던 발로텔리는 자택 화장실에서 폭죽을 갖고 놀다가 불을 질렀다. 그는 다음날 맨유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왜 늘 나만 갖고 그래(Why always me?)'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였다. ③멱살 잡힌 발로텔리발로텔리는 올 1월 맨시티 소속으로 팀 훈련을 하던 도중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다투다가 멱살을 잡혔다. 발로텔리는 만치니 감독이 훈련 중 자신의 거친 태클을 꾸짖자 말대꾸하다가 감정이 격해졌다. 결국 AC밀란으로 이적. ④TV쇼에서 감독 맹비난2010년 3월 인터 밀란에서 뛰던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의 TV 토크쇼에 나가 소속팀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난했다. "난 5경기나 결장할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며 격분한 그는 이날 라이벌팀인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출연했다. ⑤여자 교도소에 가고파2010년 10월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던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여자 교도소를 찾아가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담벼락을 향해 돌진했다. 많은 이들은 발로텔리가 여자 교도소 난입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nag.co.kr사진=SBS ESPN 영상 캡처 2013.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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